초접전 대선, 해리스·트럼프 막판 총력전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을 결정할 이번 선거는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초접전 양상으로 펼쳐질 전망이다. 경합주 판세를 워낙 예측하기 어려운 데다, 조기투표·우편투표도 급증한 만큼 대선 결과를 확인하는 데엔 수일이 걸릴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대선을 하루 앞둔 4일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경합주를 중심으로 열띤 선거 유세를 이어갔다. 양 후보는 모두 이번 선거의 향방을 가를 지역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 집중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스크랜튼을 시작으로 피츠버그, 필라델피아 집회와 콘서트에 참가해 선거 유세를 마무리했다. 콘서트에는 레이디 가가, 리키 마틴, 오프라 윈프리 등 유명 인사들도 참여해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경합주 7개주 중 3개주를 하루 만에 방문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 펜실베이니아주 레딩과 피츠버그,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 등을 찾았다. 선거 당일 밤 해리스 부통령은 모교이자 ‘전통적 흑인대학’(HBCU) 중 최고의 대학으로 꼽히는 하워드대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이다. 트럼프 선거 캠프는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선거의 밤 시청 파티를 주최할 예정인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세한 일정은 미정이다. 선거 전날까지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이번 대선 결과를 판단하긴 어려운 수준이다. 정치매체 더힐과 에머슨대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승2무1패로 앞선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선거인단 19명)와 노스캐롤라이나주(선거인단 16명)에서 각각 49% 대 48%, 조지아주(선거인단 16명)에서 50% 대 49%,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에서 50% 대 48%로 각각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다. 뉴욕타임스(NYT)-시에나대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에서 4승2무1패의 우위를 보였다. NPR과 PBS뉴스, 마리스트가 공동으로 발표한 조사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51% 지지를 얻어 트럼프 전 대통령(47%)을 4%포인트 차로 따돌렸다. >> 관계기사 한국판 김은별 기자트럼프 총력전 트럼프 막판 트럼프 선거 해리스 부통령